2500원팔아서 75원 남기는 장사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5 min readJun 29, 2021

--

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손잡은 이유 — 풀필먼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과 e커머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기업이 가장 데이터를 활발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분야는 e커머스라고 생각한다. 그걸 잘 활용한 곳이 전세계 브랜드 가치 2위,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풀필먼트(fulfillment)가 큰 역할을 차지하는 모델이었다. 아마존은 현재 FBA(Fulfillment By Amazon)서비스뿐만 아니라 AWS(Amazon Web Services)까지 서비스를 판매해서 부가적으로 수익을 늘리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해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쿠팡도 ‘로켓배송’이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해 사세를 넓혔다.

데이터를 이용하여 물류를 개선하는 방법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는 ‘프라임 나우’라는 서비스로 2시간 이내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이것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소비자가 자주 시키는 품목을 선별하여 근처에 물류센터를 개설하여 선보인 시스템이다. 현재는 프라임나우는 종료되었고 아마존 프레시나 아마존 프라임으로 통합된다.

나는 대학 시절, 호텔과 면세점에서 물류 전산 시스템 분류 및 입출고 처리 전산 업무를 한 적이 있다. 컴퓨터는 자동화 시스템에 매우 유리하다. 또 데이터를 축적하여 계산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다. 데이터를 배우다보면 아마존의 물류 전산 시스템 구축과 추천, 개인화, 물류 예측 방법을 접하게 된다. 실제로 AWS에서 수요예측을 하기 위해 만든 알고리즘으로 CJ대한통운 부장이 데이터로 테스트를 수행한 것에 대해 말해준다. AWS의 forecast 프로그램은 시계열 데이터로 이전 데이터를 받아서 향후 수요나 요구량, 실적을 예측한다. 예를 들어 특정 셔츠 색상의 수요는 계절과 스토어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복잡한 관계는 그 자체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기계 학습은 해당 관계를 인식하여 예측 모델을 생성해주는 것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

네이버는 이전에도 브랜디같은 중소 이커머스에 투자했고 작년 10월 국내 1위 물류업체인 대한통운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바꾸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네이버의 이커머스 부문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1조 897억원으로 37.6% 성장했다. 거래액은 총 28조원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으 17.4% 차지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 물동량에 50%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에 빅데이터 과제를 수행하면서 상품명을 최소 단위로 분류하였다. 특히 이것을 물류에 사용한다면 공간을 최소화하고 물류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쉬워지며 이 데이터들을 토대로 E커머스의 상당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쿠팡을 견제하고자 손을 잡았다.
이 위력은 국내에서 엄청난 e커머스 시장의 바람을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업간의 경쟁은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CJ대한통운 파업 사건

하지만, 최근에 있던 CJ 파업 사건에 관련하여 CJ와 네이버 풀필먼트는 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었다.
택배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비스가 된 만큼, 지난 과로사 문제와 택배 노사 갈등 문제로 인한 택배 파업과 사회적 합의 여부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택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이 택배를 받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 소비자들은 또 택배 파업이 벌어지지 않을지도 우려한다.

택배사는 택배 분류의 업무의 문제로 인해 노사합의가 필요한 것이였다.
나는 이러한 문제를 처음엔 CJ가 소비자에게 떠넘겼다고 생각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CJ는 이번 파업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물가 상승률과 노사문제에 비례하여 소비자가격과 상승시킬 수 있는 정당성에 대해 따낼 수 있었고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열었다고 볼 수 있다.

1000원팔아서 75원 남는 장사?

2021년 1분기 실적 기준으로 CJ대한통운의 매출 2조 6924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7%이다.
네이버는 매출 1조 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영업이익률 19%.
한국타이어는 매출 1조 6168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 3,875억원의 1977억원의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14%이다.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은 몸집에 비해 매우 작은편에 속한다. 연간 10조 매출에 영업이익률이 3%가 안되는데 이는 일반 제조업과 비교해서도 낮은 편이다. 천원 팔아서 30원 남는것, 100원 팔아 3원 남기는 장사다.
소비자가 배송비로 2500원 결제하면, 단순 계산으로 75원 남는 장사다.
압도적 1위 사업자이지만 직접 운송을 하는 사업 특성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이 힘든것이다.
매출을 계속 유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설비나 시스템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고 여러모로 계속 지쳐도 달리고 있는 상황이였다. 또 택배기사의 처우개선과 업무 강도 개선 등이 택배 서비스 유지 차원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기대 사업일까?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 당장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도움은 안되겠지만 사업부문 확충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것이 양질의 데이터와 결합한다면 더 많은 효과와 시스템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미래 사업과 첨단 IT같은 드론과 자동화시스템, 데이터 예측 시스템과 결합된다면 물류 사업은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류와 e커머스는 떼어놓을 수 없는 비즈니스이다. 또 모든 거래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배달과 택배사업은 꾸준한 개선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

--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Written by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ENTJ 사색가

No respons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