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극화는 더욱 더 심화되어 초양극사태 도래할 것이다.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6 min readMar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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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거창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던 쇼

AI 엑스포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허접했다. 물론 내 눈이 미드나 SF나 게임처럼 너무 고퀄리티에만 익숙해져서 그런것도 있을것이고 내 상상력이나 기대치가 공상적인 걸지도 모르지만 항상 이런 전시회를 볼때마다 실망하게 된다. 그것은 기업의 기술력이 아니라 전시회의 주목적과 전시회의 기획력이 너무도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전시회? 당연히 좋지. 좋은데 그저 내가 보기엔 말만 거창하고 어렵고 허울뿐인 ‘쇼’같았다. 진짜 인공지능이라면 입구부터 인공지능답게 해놓을 순 없었을까?

진정한 AI발전을 도모하는가?

전시회라는 것은 해당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열리는거다.
국내 유일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면서 말만 거창하게 가져다 붙히는게 아니라 진정한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죄다 알아듣기 힘들고 어려운 기술적인 단어만 주구장창 늘어놓아서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듣기 힘든 언어들만 가득하여 흥미를 잃어버렸다. 무슨 학술 잡지 컨퍼런스만 주목적으로 나온것도 아니고 기업의 비즈니스 향상을 위해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공해주고 5G, IoT, 5G,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팩토리.. 좋지.
근데 도대체 누굴 위한 박람회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됬다.
AI산업화를 만들고 AI융합 비즈니스 개발로 비즈니스를 향상 시킨다면서 기업가들이나 비지니스 차원의 홍보나 잠재고객은 찾아볼 수 없었고 죄다 학생, 기업관계자, 업계사람들 밖에 없어 보였다.
실제로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에 흥미 있는 관계자들이나 투자자들이 와서 본다고 했을때, “우와 ~ 이게 가능해?”가 아니라 “이게 무슨 말이야”가 제일 먼저 나왔을 것이다.

미지와 무지

전기가 최초에 생겨나고 전자기기가 발전되었다. 인터넷이 발전되고 정보통신사회가 커저감에 따라 빅데이터가 생겨나고 데이터를 인공지능화하여 머신이 익힐 수 있게 만든 머신러닝은 새로운 분야이다.
화장품이 생겨나면 화장품이라는 카테고리 내에도 헤어전용 화장품이 있을것이고 페이스 전용 화장품이 있을것이고 바디전용 화장품이 있을것이다. 페이스 화장품안에도 색조화장품이 있을것이고 클렌징 화장품이 있듯이 인공지능 분야에는 굉장히 많고 다양하고 세분화되어있는 기술이 정말 많이 있다. 이미지기반, 데이터기반, 음성기반, 영상기반, 자율주행, 유전자데이터, VR/XR/AR, 클라우딩, 교육 등등. 정말 많은 분야에 활용하고 융합할 수 있는데 그걸 죄다 묶어서 인공지능이라고 못박아버리더니 온갖 짬뽕이 되어 전시의 초점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런 것들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이 나서서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를 기획한 초반에 분류를 나누고 어떤 참관객에게 어떤 니즈를 풍겨주어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치고 발전을 도모해야하는지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저 허울 뿐인 쇼같아 보였다. 모델링할 시점 부터 페르소나들을 설정해놓고 A 라인에는 a1과 a2 고객, B라인엔 b1, b2고객을 타겟팅 해놓은 뒤에 이 카테고리에 맞는 기업들에게 융합시켜 홍보하여 “당신을 위한 비즈니스 융합 가능한 전시회를 열었다” 하면 당연히 참관하고 관심가지지 않았겠는가!

C언어의 의의

C언어와 알고리즘은 본디,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력을 기르고자 하는 새로운 교육 과정이다. (그래서 영국은 초등학생 부터 C언어를 기본 수업으로 배운다. 국영수사과+C언어가 기본 과목인 것이다.) 그것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언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이고 조직적인 사고방식, 복잡한 문제를 분석해서 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큰 문제를 간단한 여러 문제로 분할하여 추상화하는 능력, 문제를 순차적 기계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능력, 수치와 판단을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작은 부분을 조합해서 크고 복잡한 기능을 만드는 능력,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등, 한마디로 말하면 “복잡함(Complexity)”과 순차적 조직적 문제해결 과정을 다루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 박람회에서는 전혀 이런 문제 해결과정을 다루는 능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AI를 다룬다는 사람들이 이런 기본소양이 결여된 전시회를 벌려놓은 것이 되버린 것이다. 객체지향적이란 단어가 그런것이다.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AI양극화와 현실

우리는 이제 알고리즘, 머신러닝, AI 이런것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진 않더라도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이미 왠만한 모든 사람들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알려주려는 것들은 일반사람들의 수준에 너무 동떨어져서
그야말로 AI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모르고 아는 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만 알고있는 “그사세”처럼 보였다. 이렇게 된다면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
지금 10, 20대들은 당연히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자란다. 하지만 30, 40만 넘어가도 그게 무슨 말인지모르는 사람들이 넘쳤다. 50, 60대만 된다면 마케팅 수집이용 체크란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용당한다. 그게 현실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스티븐잡스가 세상에 처음으로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공개 했을 때,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실은 기존 다른 운영체제보다 높은 수준을 갖고 있으며 각종 센서를 장착하고 멀티 터치 제스처를 이용한 만능 애플리케이션 핸디 이메일이 가능한 디바이스”
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iphone을 ipod, phone, internet 이라고 규명했다.
물론 더 들어가서 정말 복잡 다양하게 전문가들만 아는 단어들만 늘어놓고 어떻게 이 기술을 구현했는지까지 설명한다면 정말 끝도 없을텐데 스티븐 잡스는 <아이팟, 폰, 인터넷> 세가지로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아이폰을 만들어 설명했다.
이것은 누구나 어떤 일반인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과연 저 프레젠테이션에 올 수 있던 사람들은 어떤 수준이었을까?
우리가 아는 일반인들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을까?
아이폰이 혁명이 일어나게 된건 단순히 기술이 월등했기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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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ENTJ 사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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