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무한의 시공간 인류, 테넷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4 min readOct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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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감독의 시공간 영화는 각각 꿈, 우주 그리고 인류를 다룬 2010년 <인셉션>, 2014년<인터스텔라>, 그리고 2020년<테넷>이 있다.

영원 무한의 시공간인 인류

테넷의 장르는 액션, 첩보, SF이다.
영화에서 줄거리는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인버전이라는 시간의 역전통해서 제 3차 대전을 막는 것이 주 목적이다. 테넷에서는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엔트로피량이 증가하여 무질서해진 것들을 원래대로 돌리는 영겁 회귀를 논한다.

엔트로피 증가 > 무질서

현재 지구가 엔트로피가 증가한 무질서한 상태이며, 어떤 힘(에너지)을 갖고 유한한 부피(지구)내에서 움직이는 제한된 역학 체계는 초기로 돌아 온다는 이론을 반영하여 스토리가 전개 된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 이야기가 나온다. 사토르는 시간 역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악마와 거래하여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인버전을 거래하였고 무기를 팔아 어둠의 부를 축적한다. 그는 기후 변화와 환경 재앙으로 부터 세상을 구원한다는 명분으로 과거 세계에 개입하게 되고 알고리즘 9개를 모아 제 3차 대전을 일으켜 자신의 목적을 완성 시키려고 하고 이를 저지하는 주인공과 닐 그리고 사토르의 아내 캣의 이야기을 그린 영화이다.

인류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론

영화 안에서 세계사, 시대적 배경과 역사, 세계 정치, 물리학,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 되어 있어 있다. 잊고 있었던 물리학의 개념들을 다시 찾아보게 만든 영화. 필자는 고2때, 담임선생님이 물리학 선생님이여서, 제2열역학의 법칙에 대해서 필기하라며 수업받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물리학을 어렵게 생각하였지만.. 어렸을 땐, 현실에서 써먹지도 않는 미적분과 운동에너지, 미토콘드리아와 항원-항체, S파 P파, 수많은 화학식들과 유기화합물 등 살아가는데 지장 없지만 시험 점수 때문에 외우는 것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공계열 전공은 살아가면서 여러 모로 도움이 많이 됨을 느낀달까..

친절하지 않은 영화, But

친절한 영화는 아니지만 굉장히 소름이 많이 끼쳤다. 역시, 소품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디테일을 살리는 복선까지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도 놀란 감독에게 놀란다. 영화를 완성 시키기 위해 논문까지 쓸 정도로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물론 하나 하나 따지고 본다면 세포가 일을 하며 분출되는 열과 에너지 등을 엔트로피로 설명하여 시간이 반대로 갈때라면? 라는 식의 면밀히 따져보면 과학적으로 불가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픽션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지식과 열정이 필요로 하는지 감히 짐작할 수 없다.

알고리즘의 숫자가 9개인 이유, 사토르 마방진, 파우스트 등…

항상 열린 결말로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이슈를 남긴다. 역시, N차 관람이 필요한 영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두번 볼 영화를 제작하면 된다는 댓글이 있었다.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일지도

현재 지구가 엔트로피가 증가한 무질서한 상태이며, 어떤 힘(에너지)을 갖고 유한한 부피(지구)내에서 움직이는 제한된 역학 체계는 초기로 돌아 온다는 이론을 반영하여 스토리를 볼 때, 현재 우리의 지구는 어떤 상태일까?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대 유행 팬데믹, 기록적인 장마와 지구 온난화…

제 3차 대전하니, 갑자기 생각나는 말이 있다.

저는 제3차 세계대전에서 무엇으로 싸울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4차 세계대전 때는 나뭇가지와 돌맹이로 싸울 것이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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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ingkly님의 반짝한 생각

📲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ENTJ 사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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